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리뷰
실제 외과의사가 웹툰으로 연재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하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손에서 안 떨어질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백강혁은 외상외과 교수로 한국의 열악한 의료계 상황을 방치하기보다는 맞서서 싸우는 인물로 거침없는 성격이 작품을 읽는 내내 속을 뻥 뚫어 줍니다. 백강혁이 한국대학교 병원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작가: 홍비치라, 한산이가
원작: 한산이가
그림: 홍비치라
출판: 영컴
출판권수: 1~ 11권
스토리
한국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긴박하고 생생감 넘치는 치료현장과 수술장면을 리얼하게 쓴 만화소설책입니다.
응급 환자들을 골든아워 안에 살리고자 백강혁과 동료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을 불태우며 치료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흥분시키고 갈망하게 만든 에너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의학소재인 드라마나 소설에서 보이는 갈등구조는 동료 의사와의 치열 경쟁과 시기, 기득권 라인에 줄 서기로 선과 악을 분명히 나타내어 심한 경쟁을 부추기는 내용인 반면에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스토리는 병원의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있지만 백강혁의 거침없고 눈치 안 보는 성격으로 시원하게 처리하고, 정치권과의 어두운 쪽으로 타협하지 않고 중증외상센터를 더 굳건하게 다지기 위해 언론과 정치권을 잘 활용하는 백강혁.
야당인물로 나오는 손의원도 백강혁을 도와 적자이지만 정말 국민에게 필요한 사업인 중증외상센터 건립에 큰 힘이 되어주는 인물입니다. 흔한 러브스토리도 안 나오는 내용이지만 독자를 한 번에 쏙 흡입하는 긴박한 수술과정이나 치료방법은 정말 리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이지만 특전사의 모습을 갖춘 백강혁이 응급상황에 헬기조정, 헬기에서 낙하는 장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가방 메고 달려가는 장면은 책을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한국의 중증외상센터를 건립하고 안정화된 후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필요로로 하는 열악한 환경의 나라를 떠나는 백강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
전체적인 일러스트는 순정만화처럼 주인공들의 선을 굵지 않고 부드럽게 그려서 독자가 보기에 편안합다.
주공인 백강혁은 영화배우처럼 스타일이 좋지만 날라리처럼 보이지 않고 카리마스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표현되어 있어 특히나 여성분들이 빠져들기 좋은 캐릭터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백강혁과 맞서 싸우는 인물은 대조적에게
못생기게 그리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의사나 주변인물들은 선하고 멋있게 표현이 잘 된 작품 같습니다.
마무리
백강혁은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실제 인물인 아주대학병원의 이국종 의사 선생님과 많이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이국종 의사 선생님을 롤모델로 한 이야기인가 생각됩니다.
의료계의 한계와 병원의 이익을 위해 적자인 소아과, 산부인과, 외상의학과는 멸시받는 현실도 이 작품을 통해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습니다. 적자이지만 국민에게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분야인 과를 사명감으로 지켜나가는 백강혁과 실제 의사인 이국종의사 선생님 같은 멋진 의사가 우리나라에 많이 존재해서 응급한 상황에 질 좋은 치료와 수술을 적절한 시기에 잘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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